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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만든 인물들

칼 폰 린네: 자연을 체계화한 식물학의 아버지

by 떠버리 2024.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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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폰 린네는 현대 생물학 분류 체계의 기초를 마련한 스웨덴의  식물학자로, 이항 명명법 도입으로 생물을 체계적으로 분류하였고, "Systema Naturae"를 통해 식물, 동물, 미네랄을 분류하는 생물학 연구의 표준을 정립하였습니다.

칼 폰 린네(1707-1778)와 그의 저서  Systema Naturae 표지

린네의 삶 요약

칼 폰 린네는 1707년 스웨덴에서 목사이자 아마추어 식물학자인 아버지를 두어 자연에 대한 인식이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교육되었습니다. 그는 1727년, 20세의 나이에 룬드 대학교에 입학하여 의학을 공부하였는데 당시 의학 공부는 식물학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었고, 그가 식물학에 관심을 두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후 그는 우프살라 대학으로 옮겨 전문적인 식물학 지식을 배웠습니다. 린네는 여러 멘토가 있는데 특히, 우프살라 대학에서 오로스바키우스라는 식물학자와 관계가 깊었습니다. 그는 식물 수집 여행으로 스웨덴 전역의 식물을 조사하였습니다. 1735년, 28세의 린네는 첫 저서인 "Systema Naturae"에서 식물 분류학에 획기적인 체계적 분류 방법을 제시하였는데 이 분류 체계는 지금도 생물학적 분류의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린네의 개인 생활과 가정생활은 안정적이었는데 1739년, 사라 엘리사베스 모랴와 결혼하였습니다. 그는 우프살라 대학의 식물학 교수로 임명되어 그곳의 식물원을 세계적인 연구 센터로 만들었습니다. 그의 재정 상황은 그의 학문적 성공 덕분에 안정적이었는데 여러 학술 저서를 출판하여 수익을 올렸고 그의 저서들로 유럽 전역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린네의 삶은 1778년, 7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식물학 연구에 전념하며 그의 분류 체계를 발전시켰습니다. 린네는 다재다능한 인물이었습니다. 우수한 교육자이며 뛰어난 연구자였으며, 그의 작업은 학문적 엄격함으로 이루었졌으며, 또한 열정적인 정원사였고, 웁살라 식물원을 통해 식물학적 이상을 현실로 만들었습니다.

웁살라 식물언, 스웨덴

이항 명명법 (Binomial Nomenclature)

린네가 개발한 생물학적 종 명명 방법으로 각 생물 종을 고유하게 식별할 수 있도록 두 부분으로 구성된 라틴어 또는 라틴화된 이름을 사용하였으며 목적은 전 세계의 과학자들이 통일된 언어로 종을 정확하게 식별하고 통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항 명명법의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 속명(Genus Name): 첫 부분은 속을 나타냅니다. 항상 대문자로 시작하며 하나 이상의 종을 포함할 수 있고 서로 유사한 특성을 공유하는 종들의 그룹입니다.
  • 종소명(Specific Epithet): 두 번째 부분은 종을 구체적으로 지정합니다. 항상 소문자로 표기하며, 이 부분은 해당 속 내에서 그 종을 다른 종과 구별하는 데 사용됩니다.

두 부분은 이탤릭체로 표기되고 인쇄가 되지 않으면 밑줄로 처리합니다. 이항 명명법으로 명명된 이름은 전 세계적으로 인정되고 사용되므로, 과학적 커뮤니케이션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다음 그의 명명법 예시입니다.

  1. 인간 - Homo sapiens
    • 속명: Homo
    • 종소명: sapiens
    • 설명: "Homo"는 인간과 그 가까운 조상을 포함하는 속이고, "sapiens"는 현대 인간을 지칭하는 종소명입니다.
  2. 호랑이 - Panthera tigris
    • 속명: Panthera
    • 종소명: tigris
    • 설명: "Panthera"는 호랑이, 사자, 표범, 재규어와 같은 큰 고양이과 동물을 포함하는 속이며, "tigris"는 특히 호랑이를 지칭합니다.

그가 제안한 이항 명명법은 현대 생물학 분류에서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과학이 발전하면서 몇 가지 주요한 변화와 개선이 생겼는데 린네의 원래 시스템과 현대 분류학 사이의 차이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유전학의 통합: 린네의 시대에는 유전학이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생물 분류는 주로 형태학적 특성과 생식 특성에 기반을 두었습니다. 하지만 유전자 서열 데이터와 분자 생물학적 기술이 도입되면서, DNA 서열 분석과 같은 유전학적 접근법으로 종 사이의 진화적 관계를 정확히 파악하여 종의 계통을 보다 명확히 반영합니다. 예시로 북아메리카 산림딱다구리(Campephilus principalis) 예입니다.

  • 속명: Campephilus
  • 종소명: principalis

이 종은 한때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DNA 분석과 같은 분자적 기법으로 유사 종과의 차이를 명확히 하고, 실제로 존재하는 개체군의 유전적 다양성을 조사하여 분류되었습니다.

계통 분류학의 적용: 네의 분류는 주로 관찰 가능한 외부 형태에 따라 집단을 구분하였지만 현대 분류학은 종의 계통 발생적 관계를 중심으로 반영해 생물들이 공통 조상으로부터 어떻게 분화되었는지를 보탭니다. 즉 생물 종이 갖는 진화적 관계를 반영하여 단순히 외형적 특성이나 생식 구조만을 기반으로 한 전통적 분류 방법보다 더 깊은 생물학적 의미를 제공합니다. Gymnogyps californianus의 경우, DNA 분석과 같은 분자 기술을 통해 다른 대형 독수리류와의 관계를 명확히 할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보다 정확한 보존 전략을 수립하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예로써 캘리포니아 콘도르(Gymnogyps californianus)가 있습니다.

  • 속명: Gymnogyps
  • 종소명: californianus

캘리포니아 콘도르는 속명 Gymnogyps에 속하는 유일한 종을 속은 뉴월드 대형 독수리 중 하나이고, 계통 분류학적 연구를 통해 이 새들이 특정한 진화적 경로를 따라 발전하여 부여되었습니다.

국제적 코드의 발전: 린네가 사용한 명명 규칙과 분류 체계는 그의 저서들로 소개되었지만, 명명법의 표준화는 초기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현재 생물 분류를 위한 명명 규칙은 국제 식물학 규약(ICN), 국제 동물학 규약(ICZN), 국제균학 규약(ICNafp)으로 엄격히 관리됩니다.

 

Systema Naturae, 획기적 생물분류 체계 제안

린네의 저서인 현대 생물학 분류 체계의 기초를 마련한 과학적 작업으로 1735년에 출판되었으며, 린네의 생애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개정되었습니다. "Systema Naturae"에서 그는 식물, 동물, 광물을 포함한 자연의 세계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분류하였습니다. 다음은 주요 내용입니다.

  • 분류 체계의 도입: 알려진 자연 세계의 생물체를 체계적으로 분류하는 방법으로 이항 명명법을 도입하여 각 종에 과학적인 이름을 부여하였습니다. 이 이름은 두 부분으로 구성되며, 첫 번째 부분은 속을, 두 번째 부분은 종을 나타냅니다.
  • 식물 분류: 식물 분류에서 린네는 주로 꽃의 성기 구조에 기반하여 식물을 분류하였는데 24개의 클래스로 나누었고 이는 식물의 생식 기관의 형태와 수에 따라 결정되었습니다.
  • 동물 분류: 동물 분류에서  주로 동물의 물리적 형태와 생리적 특성을 기반으로 그룹을 나누었는데 6개의 클래스인 포유류, 조류, 양서류, 파충류, 어류, 곤충으로 분류하였습니다.
  • 광물 분류: 광물 분류에서 비교적 간단한 분류 체계를 제시하였는데 당시 알려진 광물의 물리적 및 화학적 성질을 기반으로 작성하였습니다.

Systema Naturae 발췌

 

위의 첫 번째는 칼 린네의 기본 저작인 Systema Naturae에는 사이렌, 펠리컨, 히드라, 용, 영양 등 환상적이거나 이국적인 생물을 포함한 "Animalia Paradoxa"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린네가 24등급으로 분류된 성 분류 체계입니다. 

"Systema Naturae"는 첫 출판된 후 여러 번의 개정을 거칩니다. 첫 출판에서느 12페이지의 간단한 개요에서 시작하여, 10판에서는 2400페이지에 이르렸으며, 각 개정마다 새로 발견된 종들을 추가하고, 분류 체계를 더욱 세밀하게 조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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