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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담 스미스는 스코틀랜드의 철학자이자 경제학자로서 "국부론"에서 시장 경제의 원리와 자유 무역의 중요성을, "도덕 감정론"을 통해 인간의 도덕적 행위가 감정에서 유래한다는 주장하였다.

    아담 스미스(1723-1790)

     

    애덤 스미스의 삶 요약

    애덤 스미스는 1723년 스코틀랜드의 커크컬디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관세청 직원이었으나, 스미스가 태어나기 몇 개월 전에 사망하였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스미스는 우수한 학습 능력으로 14세에 글래스고 대학교에 입학하여 도덕 철학을 공부하였고 프랜시스 허치슨의 강의를 듣고 도덕적 감정론에 관해 관심을 두기 시작하였습니다. 1740년에 스미스는 장학금을 받아 옥스퍼드 대학교로 진학 후 졸업하여 교수와 강연자가 되었습니다. 1751년에는 글래스고 대학교에서 논리학 교수, 도덕 철학 교수 등을 맡았습니다. 1759년에 "도덕 감정론"을 출판하여 그의 철학적 사상과 도덕적 원칙을 표현하였습니다. 1763년, 스미스는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학계를 떠나 유럽을 여행하다 프랑스에서 피지오크라트들과의 만남으로 경제학에 관한 생각을 정리하다 1766년 스코틀랜드로 돌아와 "국부론"을 저술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책은 경제학의 기초 및 자유 시장의 중요성과 자본주의 체제에서의 부의 축적 과정을 자세히 분석하여 국제적으로 유명한 학자가 되었습니다. 스미스의 가정생활과 재정 상황은 비교적 안정적이었으나 결혼하지 않았고 대신에 어머니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다고 아려져 있습니다. 그는 글래스고 대학교의 교수직으로 철학과 경제학의 기초를 다졌고, 개인 교사와 공공 강연자의 활동으로 사회 각층과 교류하였으며, 스코틀랜드 세관의 직책을 맡기도 하였습니다. 스미스는 1790년 67세에 세상을 떠났으며, 그의 사후에도 그의 사상과 저술은 계속해서 학문적 연구와 공공 정책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국부론: 경제학의 아버지로 불리다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An Inquiry into the Nature and Causes of the Wealth of Nations)은 1776년에 출간된 경제학의 고전으로 자본주의 경제 시스템의 기본 원리와 기능을 정리하여 시장 경제가 어떻게 부를 창출하고 분배하는지에 대한 분석을 제시하였습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자유 시장과 보이지 않는 손: 아담 스미스는 시장 경제에서 개인이 자신의 이익을 추구함으로써 전체 사회의 이익을 증진할 수 있다는 개념으로 보이지 않는 손의 개념을 정의합니다. 보이지 않는 손(invisible hand)은 첫째, 개인 이익과 사회 이익의 조화 역할을 수행합니다. 개인이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자원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하려 할 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사회 전체의 이익을 증진시키는 결과를 낳는다고 주장합니다. 이는 각 개인이 자신의 소득을 극대화하려고 자원을 가장 생산적인 방식으로 사용하며 결과적으로 경제 전체의 부와 효율성을 향상시킨다는 주장입니다. 둘째, 시장 메커니즘의 자율적 조정입니다. 시장 가격이 수요와 공급의 메커니즘을 통해 자동으로 조정되며 이러한 자율적 조정은 시장 참여자들이 정보나 정부의 지시 없이도 자신의 이익을 최대화하기 위해 자원을 할당하도록 저절로 조정됩니다. 결과적으로, 시장은 자원을 가장 필요한 곳으로 자동으로 배분하는 역할을 합니다. 셋째, 정부 개입의 제한으로 정부의 과도한 경제 개입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며 시장이 자유롭게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경제 발전에 가장 유리하다고 믿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손의 개념은 경제학에서 광범위하게 받아들여지고 있으나, 일부 사람은 시장 실패나 외부성 같은 이슈(이 이슈는 경제학 영역임)는 보이지 않는 손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으며 경제적 불평등이나 환경 파괴에 대해서도 정부의 개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손의 역할

    분업의 원리: 아담 스미스는 분업이 생산성을 높이고 노동의 효율성을 증가시킨다고 주장합니다. 국부론에서 제시된 핀 제조 공장의 예시로 분업을 통해 작업자들이 전문화하고 노동의 속도와 기술이 향상되어 생산량이 크게 증가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스미스가 설명하는 핀 공장에서는 핀 제작 과정이 약 18개의 분업으로 구성되어 각 작업자는 한 두 가지 작업에만 전문화되어 각자가 수행하는 작업의 속도와 숙련도를 향상시킵니다. 한 명의 작업자가 모든 과정을 담당할 경우 하루에 20개 정도의 핀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추정되지만 분업을 통해 10명의 작업자가 하루에 최대 48,000개의 핀을 생산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자본 축적과 투자: 스미스는 자본의 축적이 경제 성장의 발판이라 주장하였으며 자본이 축적되면, 이 자본은 새로운 생산 수단에 투자될 수 있으며, 이는 더 많은 상품과 서비스의 생산으로 이어집니다. 이 과정에서 자본이 효과적으로 사용되도록 시장 메커니즘이 작동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즉,  자본의 축적과 재투자가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며, 자본이 노동, 토지, 자본 자체로 구성되는 세 가지 생산 요소에 대한 보상으로 분배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돈과 가격 메커니즘: 스미스는 돈이 교환 수단, 가치의 저장 수단, 계정 단위의 기능을 한다고 설명합니다. 또한, 가격 메커니즘은 상품과 서비스의 상대적 가치를 반영하며, 시장에서의 자원 배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경제 성장과 정부의 역할: 스미스는 정부가 국방, 법의 집행, 공공사업 및 기관의 설립과 같은 기본적인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과도한 개입이 경제 활동을 저해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하지만 정부의 역할이 제한적이어야 한다고 주장하였지만, 완전히 부정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는 단지 시장 실패를 막고, 효율적 운용에 필요한 기반을 제공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합니다.

     

    국제무역의 절대우위론: 아담 스미스는 국제무역의 기초를 절대우위 개념으로 설명하였습니다. 그의 이론에 따르면, 각 국가는 생산성이 가장 높은 산업, 즉 자국이 다른 국가보다 더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상품을 생산해야 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모든 국가는 더 많은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할 수 있으며, 이는 전체적인 부의 증가로 이어집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표는 각 국에서 무역거래 이전에 스마트폰과 쌀을 1단위 생산하는데 필요한 노동력이며, 노동력만이 생산요소입니다. 절대우위란 다른 생산자에 비해 더 적은 생산요소로 같은 양의 상품을 만들어내는 능력으로 아래 예시에서는 스마트폰은 대한민국이, 쌀은 중국이 절대 우위에 있다.

     
    구분 대한민국 중국
    스마트폰 1 2
    2 1

     

    무역거래 이전에 필요한 두 나라의 노동력을 계산합니다. 대한민국의 경우, 스마트폰 노동력 10단위(노동 1단위 x 스마트폰 10개) + 쌀 노동력 20단위(노동 2단위 x 쌀 10개) = 노동력 30단위가 필요합니다. 중국의 경우, 스마트폰 노동력 20단위(노동 2단위 x 스마트폰  10개) + 쌀 노동력(노동 1단위 x 쌀 10개) = 노동 30단위가 필요합니다. 즉, 자유무역 이전에는 두 나라가 상품을 10단위씩 생산할 때, 필요한 노동력이 각각 30단위입니다. 

     

    이제 스미스의 절대우위이론에 따라 두 나라는 노동력이 절대적 우위에 있는 제품만을 생산합니다. 대한민국은 생산비가 낮은 스마트폰에 모든 노동력을 투입하여 30단위 스마트폰을 생산합니다. 중국은 쌀에 모든 노동력을 투자하여 30단위 쌀이 생산됩니다. 이제 대한민국은 스마트폰 15단위를 중국에 수출하고 쌀을 15단위 수입합니다. 이때 대한민국은 스마트폰 15단위와 쌀 15단위를 소비할 수 있습니다. 무역거래 이전에는 두 품목 모두 10단위로 소비하였으나 무역거래 이후 5단위의 추가적인 소비가 가능합니다. 중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처럼 자유무역으로 두 나라 모두에게 득이 된다는 것이 아담 스미스의 주장입니다. 물론 한 나라가 두 제품에 대해 모두 절대 우위가 있다면 무역이 발생할 수 없는 한계가 있습니다.

     

    도덕 감정론: 공감의 힘, 인간 도덕성의 이해

    1759년에 애덤 스미스가 철학자로서의 그의 사상을 담은 첫 저서가 "도덕 감정론(The Theory of Moral Sentiments)"입니다. 그는 인간의 도덕적 판단과 행동이 감정, 특히 공감(empathy) 또는 동정(sympathy)하는 능력에서 유래한다고 설명합니다. 저서에 포함된 주요 내용은 네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공감(sympathy)의 원리입니다. 인간이 타인의 기쁨, 고통에 공감하는 능력이 있다면 이러한 공감이 도덕적 판단의 기초라고 설명합니다. 즉, 우리는 타인의 상황을 관찰하여 그들이 느끼는 감정을 우리 자신의 경험으로 상상할 수 있어 도덕적 감정이 발생합니다.

    둘째, 내부 관찰자(내부 판단자)의 개념입니다. 모든 인간 내부에는 '내부 관찰자'(impartial spectator)가 존재한다고 주장합니다. 내재한 관찰자의 개념에 따르면 우리 자신을 타인의 시점에서 평가할 수 있는데 이는 스스로 자신의 행동을 객관적으로 평가하여 공정하고 도덕적 행동을 취하도록 유도합니다. 이러한 자기반성의 과정이 우리 인간이 도덕적 행위를 하도록 합니다.

    셋째, 도덕적 감정의 유래입니다. 인간이 경험하는 기쁨, 슬픔, 공포 등의 감정을 분석하고, 이러한 감정이 어떻게 사회적 상호작용과 관계 속에서 발현되며, 도덕적 승인과 비난의 감정이 인간의 사회적 행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설명합니다. 넷째, 도덕 규칙과 정의입니다. 인간의 윤리적 행위가 단순히 이성만의 작용이 아니라 인간의 감정과 사회적 관계에서 유래한다고 설명합니다. 인간은 본질에서 사회적 존재이며, 도덕적 삶을 추구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라고 이 저서에서 그는 주장합니다.

    현대 사회에서도 스미스의 "도덕 감정론"은 여전히 중요하며 특히, 공감과 이타주의의 기원을 설명하는 데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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