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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고대부터 다양한 문화권에서 사용된 신체 기반 측정 단위들에 대한 설명과 그 적용 사례를 다룹니다. 큐빗, 피트, 파종과 같은 단위들이 어떻게 각 문화의 생활과 환경에 맞게 발전되었는지, 이집트, 그리스, 로마, 중국, 일본 등 여러 문명에서의 활용 예시와 함께 소개합니다. 신체를 기준으로 한 길이 측정 단위는 건축, 도로, 농업, 무역 등 여러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오늘날에도 그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습니다.
1. 고대 이집트
□ 큐빗 (Cubit): 고대 이집트에서 널리 사용된 큐빗은 팔꿈치에서 손끝까지의 길이를 기준으로 했습니다. 주로 건축에서 활용되었으며, 이집트 피라미드의 건설에도 큐빗 단위가 사용되었습니다.
□ 긴 큐빗 (Royal Cubit): 일반 큐빗보다 더 긴 단위로, 고위층 건축에서 주로 사용되었습니다. 길이는 약 52.3cm로 고대 이집트에서 권위적인 길이 측정 단위였습니다.
2. 고대 그리스
□ 액티브 메터 (Footrace Unit): 고대 그리스에서는 마라톤 경기에서 신체 단위를 사용하여 거리를 측정했습니다. "스타디온"이라는 단위는 고대 경기장에서 달리기 거리로 쓰였으며, 약 192m에 해당합니다.
□ 피트 (Pous): 고대 그리스에서도 피트가 사용되었으며, 그리스 피트는 약 30cm에 해당했습니다.
3. 고대 로마
□ 페디스 (Pes): 고대 로마의 페디스는 피트와 유사한 단위로, 1페디스는 약 29.6cm였습니다. 고대 로마에서는 이를 도로 건설과 건축물 길이 측정에 사용했습니다.
□ 파종 (Passus): 로마에서 두 발걸음을 기준으로 한 단위로, 1 파종은 약 1.48m였습니다. 로마 군대가 행진할 때 거리 측정에 자주 사용되었습니다.
4. 중국
□ 척 (Chi): 중국의 척은 팔 길이의 일부를 기준으로 한 단위로, 다양한 시대에 따라 그 길이가 조금씩 달랐습니다. 한나라 시기에는 약 23cm였고, 현재의 척은 약 33.3cm로 정의됩니다.
□ 장 (Zhang): 척의 큰 단위로, 두 팔을 최대한 벌렸을 때의 거리를 기준으로 했습니다. 1 장은 약 3.3m에 해당하며, 주로 큰 물체의 길이를 측정할 때 사용되었습니다.
5. 일본
□ 슌 (Sun): 일본에서는 손가락 길이를 기준으로 한 단위인 슌이 사용되었습니다. 1 슌은 약 3.03cm에 해당합니다.
□ 칸 (Ken): 건축에서 중요한 단위로, 두 팔을 벌린 거리에서 비롯된 칸은 약 1.82m로, 일본 전통 건축물의 크기와 구조를 측정하는 데 주로 사용되었습니다.
6. 인도
□ 앙굴리 (Angula): 인도에서 손가락 너비를 기준으로 한 단위로, 1 앙굴리는 약 1.763cm입니다. 건축물과 거리 측정에 사용되었습니다.
□ 하스타 (Hasta): 팔 길이를 기준으로 한 단위로, 팔꿈치에서 손가락 끝까지의 길이를 나타냅니다. 약 45cm로, 주로 고대 건축에서 활용되었습니다.
7. 중동 및 이슬람권
□ 디르아 (Diraa): 중동과 이슬람 문화에서는 큐빗과 유사한 디르아가 사용되었습니다. 팔꿈치에서 손가락 끝까지의 길이로 약 48cm에서 60cm 사이의 다양한 버전이 있었습니다.
□ 파르산 (Farsakh): 이슬람권에서 사용된 거리 단위로, 한 사람이 일정 시간 동안 걸을 수 있는 거리에서 유래되었습니다. 1 파르산은 약 5~6km에 해당하며, 여행이나 무역에서 자주 사용되었습니다.
8. 멕시코 아즈텍 문명
□ 템플릿 (Tlamamaquiotl): 아즈텍 문명에서는 보폭을 기준으로 한 단위가 사용되었습니다. 주로 길을 재거나 도시 건축에서 활용되었습니다.
□ 마노 (Mano): 아즈텍에서는 손을 기준으로 한 단위도 사용했으며, 주로 작은 물건을 재는 데 쓰였습니다.
9. 잉카 문명 (페루)
□ 쿠야 (Coya): 잉카 문명에서는 손가락 너비를 기준으로 한 단위인 쿠야를 사용했습니다. 이는 농업에서 토지의 면적을 측정하거나, 건축물의 크기를 재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 토포 (Tupu): 팔을 기준으로 한 길이 단위로, 토지 분배와 측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1 토포는 약 1.65km로, 농업 생산과 관련된 중요한 단위였습니다.
마무리
각 문화권에서는 신체를 기준으로 한 단위들이 일상적인 생활이나 공공 건축, 군사적 활동 등에서 사용되었으며, 그 문화적 특성과 환경에 맞게 발전해 왔습니다. 이러한 신체 단위는 현대적인 표준화된 단위로 대체되었지만, 역사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