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반응형

    로마의 기원은 고대 로마 신화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이야기로, 쌍둥이 형제 로물루스(Romulus)와 레무스(Remus)의 전설에 그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로마 제국의 건국과 관련된 전설적인 설명을 제공하며, 그 상징성 때문에 로마의 역사와 문화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카피톨리노스 박물관(5세기경)

     

    Capitoline She-Wolf : 카피톨리누스의 늑대 조각상은 일반적으로 중세 시대(서기 11~12세기)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브론즈로 만들어졌습니다. 늑대 부분은 중세 시대의 작품으로 여겨지지만, 로물루스와 레무스의 아기 형상은 르네상스 시기에 추가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조각상은 현재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카피톨리니 박물관(Capitoline Museums)에 소장되어 있으며, 로마의 상징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로물루스와 레무스의 신화적 삶은 베레티니(Berrettini), 라포스(LaFosse), 체사리(Cesari), 루벤스(Rubens)와 같은 많은 르네상스 시대의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었습니다.


    쌍둥이 형제의 출생과 유기

     

    아물리우스(Amulius)는 로마 신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물로, 로물루스와 레무스 형제의 출생과 그들의 운명에 깊게 관련된 인물입니다. 그는 알바 롱가(Alba Longa)라는 고대 도시의 왕으로, 로마의 건국 신화에서 악역으로 등장합니다.

     

    ♣ 왕위 찬탈: 아물리우스는 알바 롱가의 왕위에 있었던 형 누미토르(Numitor)의 동생입니다. 그러나 그는 야망이 커서 형의 자리를 빼앗고 자신이 왕이 되었습니다. 누미토르의 모든 아들을 죽이고, 딸 레아 실비아(Rhea Silvia)를 베스타 여사제(Vestal Virgin)로 만들어 그녀가 아이를 낳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이는 왕위 계승을 막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로물루스와 레무스의 탄생: 레아 실비아는 전쟁의 신 마르스(Mars)와의 사이에서 쌍둥이 아들 로물루스와 레무스를 낳았습니다. 아물리우스는 이 소식을 듣고 크게 분노하여, 쌍둥이 아기들을 티베르 강에 버리도록 명령했습니다. 그러나 쌍둥이들은 기적적으로 살아남아 암늑대에게 발견되어 젖을 먹고 자라났습니다.

     

    아물리우스의 몰락: 로물루스와 레무스는 성장하여 자신들의 출생 비밀을 알게 되었고, 아물리우스에 대한 복수를 결심했습니다. 그들은 알바 롱가로 돌아가 아물리우스를 타도하고, 누미토르를 다시 왕위에 올렸습니다. 이는 로마의 건국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사건이었습니다.

     

    아물리우스는 로마의 건국 신화에서 악역으로 등장하지만, 그의 행동은 결과적으로 로마의 건국을 촉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됩니다. 그의 야망과 폭정은 로물루스와 레무스 형제가 위대한 운명을 맞이하게 되는 배경을 제공합니다.


    성장과 복수

     

    쌍둥이 형제는 이후 목동 파우스투루스(Faustulus)에 의해 발견되어 키워졌습니다. 성인이 된 로물루스와 레무스는 자신의 정체를 알게 된 후, 자신들을 유기한 아물리우스 왕을 타도하고, 알바 롱가의 왕좌를 되찾아 할아버지 누미토르(Numitor)를 왕으로 복권시켰습니다.


    로마의 건국과 형제의 비극

     

     

    복수를 마친 후, 로물루스와 레무스는 새로운 도시를 건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들은 티베르 강 근처의 일곱 언덕 중 하나인 팔라티노 언덕(Palatine Hill)을 중심으로 도시를 세우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도시의 이름을 정하는 과정에서 형제간에 의견 충돌이 일어났습니다. 로물루스는 팔라티노 언덕에, 레무스는 아벤티노 언덕(Aventine Hill)에 각각 도시를 세우길 원했습니다.

    이 갈등은 결국 비극적인 결말로 이어졌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로물루스가 자신의 계획을 강행하며 도시의 경계를 표시하던 중, 레무스가 이를 조롱하며 경계를 넘었다고 합니다. 분노한 로물루스는 결국 레무스를 죽였고, 그의 이름을 따서 로마(Rome)라고 명명한 도시를 건설했습니다. 로마의 건국 연도는 기원전 753년으로 전해지며, 로물루스는 로마의 첫 번째 왕이 되었습니다.

     

    팔라티노 언덕


    로물루스의 죽음

     

    로마의 전설적인 창립자 로물루스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는 여러 가지 신화적 버전이 존재합니다. 한 이야기에서는 그가 폭풍이나 회오리바람 속에서 신비롭게 사라졌으며, 목격자들은 그가 신이 되기 위해 하늘로 승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로마 원로원이 권력을 되찾기 위해 로물루스를 암살했을 가능성도 제기되었습니다.

     

    역사가 리비우스(Livy)는 이 사건을 언급했으며, 카시우스 디오(Cassius Dio)는 로물루스가 적대적인 원로원 의원들에 의해 사지로 찢겨 죽었다고 기록했습니다. 그 후 일식과 폭풍이 일어났는데, 디오는 이를 그의 출생 당시와 같은 현상이라고 설명합니다.

    로물루스는 플루타르코스(Plutarch)에 따르면 기원전 717년에 53세의 나이로 사라졌다고 전해지며,

    디오니시우스(Dionysius of Halicarnassus)는 그가 55세에 사망했다고 기록했습니다.


    역사적 인물인가, 신화인가?

     

    로물루스와 그의 쌍둥이 형제 레무스가 실제 인물인지, 아니면 단순한 신화적 존재인지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많은 학자들은 그들의 업적이 대부분 신화적이라고 믿지만, 일부는 그들의 이야기가 어떤 역사적 기반을 가질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로마의 기원 신화는 종종 허구와 사실이 혼합되어 있어 진실을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이 쌍둥이 형제가 실제로 존재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그들의 이야기가 고대부터 오늘날까지 존중받으며 광범위하게 논의된 것은 확실합니다.


    로마 건국 신화 다룬 도서

     

    아래는 국내에서 발간된 로마 건국 신화 관련 서적을 제목, 내용 요약, 관련 그림으로 정리한 표입니다.

     

    제목 내용
    아이네이스 고대 로마 시인 베르길리우스의 서사시
    트로이 전쟁 이후 아이네이아스의 모험과 로마 건국 이야기 포함
    그리스 로마 신화 서양 고전 신화를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 쓴 교양서
    로마 건국 신화와 다양한 그리스 로마 신화를 다룸
    그리스 로마 신화 33: 로마 건국을 향한 발걸음 만화 형식의 초등 인문학 시리즈
    로마 건국 신화와 황제들로 이어지는 역사를 다룸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1 신화의 상징적인 의미를 쉽게 풀어낸 이야기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줌
    한 권으로 정리한 그리스 로마 신화 역사 저술가 박영규가 그리스 로마 신화를 쉽고 명료하게 정리한 책
    신들의 역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1) 아이네이스: 고대 로마의 시인 베르길리우스가 로마의 시조로 추앙받는 아이네이아스의 일대기를 소재로 쓴 서사시입니다. 트로이 전쟁 이후 아이네이아스의 모험과 로마 건국의 서사를 담고 있습니다(교보문고).

     

    2) 그리스 로마 신화: 서양 고전과 신화를 오랜 세월 연구해 온 권위자가 원전에 충실하면서도 이야기 형식으로 쉽게 풀어 쓴 교양서입니다. 로마 건국 신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그리스 로마 신화를 다루고 있습니다(교보문고).

     

     

    3) 그리스 로마 신화 33: 로마 건국을 향한 발걸음: 만화로 읽는 초등 인문학 시리즈로, 아이네이아스와 로물루스에서 시작되어 황제들로 이어지는 로마의 신화와 역사를 다루고 있습니다(교보문고).

     

    4)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1: 신화의 복잡하지만 신비로운 미궁을 풀어내는 열두 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그리스 로마 신화의 상징적인 의미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교보문고).

     

    로마 건국 신화를 역사적으로 다룬 국내 발간 서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목 저자 내용 요약
    리비우스 로마사 티투스 리비우스 로마의 역사가 리비우스가 로마 공화정의 붕괴와 제정의 시작을 기록한 역사서
    로마의 건국과 발전 과정을 상세히 다룸
    로마 역사의 길을 걷다 김상근 전설과 역사 속의 일곱 왕 이야기부터 공화정 시대, 제국 후기까지 로마 역사의 흐름을 산책하듯 서술한 책
    10×10 로마사 함규진 로마사를 10가지 주제로 나누어 각각 10가지 이야기를 수록한 책
    로마의 방대한 역사를 100가지 이야기로 종횡무진 다룸

     

    하버드대 고전 총서, 예담, 추수밭 (출판사 순)


    예술 속의 묘사

     

    로물루스와 레무스는 예술 작품에서 주로 함께 묘사되며, 특히 어릴 때 암늑대의 젖을 먹는 장면이 자주 등장합니다. 

     

    아래 동상은 시에나의 여러 곳에서 볼 수 있으며, 로마의 건국 신화와 관련된 중요한 시각적 표현입니다. 시에나는 전설에 따르면 로물루스의 형제인 레무스의 아들 세니우스(Senius)에 의해 세워졌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 동상은 시에나의 역사적, 문화적 정체성을 상징하는 중요한 기념물 중 하나입니다.

     

     

    기원후 300년경에 만들어진 요크셔의 모자이크(Wolf Mosaic)에서도 묘사되었습니다. 위 오른쪽 모자이크는 로물루스와 레무스와 함께 있는 암늑대를 묘사한 모자이크입니다(알드버러, 서기 300-400년경, 리즈 시립박물관).

     

    가장 유명한 예술 작품은 카피톨리노스의 암늑대 동상(Capitoline She-Wolf)으로, 기원전 5세기 에트루리아 시대의 청동 늑대상에 15세기경 로물루스와 레무스의 작은 인물이 추가되었습니다.


    마무리

     

    로물루스와 레무스의 전설은 로마 제국의 기원과 깊이 연결된 중요한 신화로, 로마의 역사와 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 신화는 단순한 이야기 그 이상으로, 로마의 정신과 정체성을 상징하며, 수세기 동안 예술과 문학에서 중요한 영감의 원천이 되었습니다. 비록 그들의 존재가 역사적 사실인지 아니면 신화적 창작인지에 대한 논쟁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지만, 이 쌍둥이 형제의 이야기는 로마의 문화적 유산에 깊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러한 이야기와 예술적 표현을 통해, 로마의 기원이 얼마나 깊고 풍부한지를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습니다.

     

    출처: Ancient History Encyclopedia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