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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의 원자력 발전소: 두코바니와 테멜린의 현재와 미래

떠버리 2024. 7. 18. 12:00

체코 공화국은 에너지 자립과 청정 에너지 생산을 위해 원자력 발전에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현재 체코에는 두 개의 주요 원자력 발전소가 운영 중이며, 새로운 원자로 건설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블로그에서는 체코의 원자력 발전소 위치, 새로운 원자로 건설 계획, 그리고 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지도를 소개합니다.

체코의 주요 원자력 발전소

▶ 두코바니 원자력 발전소 (Dukovany Nuclear Power Plant):

위치: 남모라바 주 두코바니
특징: 1985년부터 1988년 사이에 가동을 시작한 4개의 원자로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 510MW 출력을 자랑합니다. 두코바니 원자력 발전소는 체코 공화국에서 가장 오래된 원자력 발전소 중 하나로, 총 4개의 VVER 440/213형 원자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발전소는 체코 전체 전력 소비량의 약 20%를 생산하며, 현대화된 안전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주요 역할: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청정 에너지 생산에 기여하며, 체코 총 전기 생산량의 약 1/3을 차지합니다.

▶ 테멜린 원자력 발전소 (Temelín Nuclear Power Plant):

위치: 남보헤미아 주 테멜린
특징: 2000년과 2002년에 가동을 시작한 2개의 원자로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 1082MW 출력을 자랑합니다. 체코에서 가장 큰 원자력 발전소로, 총 2개의 VVER 1000/320형 원자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발전소는 2000년과 2002년에 가동을 시작했으며, 체코의 주요 전력 공급원 중 하나입니다.
주요 역할: 두코바니와 함께 체코의 주요 전력 공급원으로서, 청정 에너지를 생산하며 온실 가스 배출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두코바니 원자력 발전소 확장 프로젝트

체코 정부는 두코바니 원자력 발전소에 새로운 원자로를 추가하는 확장 프로젝트를 추진 중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체코의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화석 연료 의존도를 줄이며, 청정 에너지 생산을 확대하기 위한 중요한 계획입니다.

한국수력원자력(KHNP) 선정: KHNP는 프랑스의 EDF를 제치고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KHNP의 APR1000 원자로는 가격 경쟁력과 시공 능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240717 한수원. 체코 신규원전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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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일정: 2029년에 착공하여 2036년에 시운전을 시작하고, 2038년에 상업 운영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재정 지원 및 EU 승인: 체코 정부는 다양한 재정 지원을 제공하며,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이 프로젝트의 국가 지원을 승인했습니다.

체코 신규원전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관련 한수원 발표 요약

체코 정부는 7월 17일 내각회의를 통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을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2기 건설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습니다. 이는 한수원이 체코 두코바니 5, 6호기 건설을 위해 발주사인 EDU II와 단독으로 협상할 수 있는 지위를 확보했음을 의미합니다. 체코 정부에 따르면 총 예상 사업비는 1기당 약 12조원, 2기 총 24조원으로, 최종 계약금액은 향후 협상을 통해 결정될 예정입니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배경
- 한수원은 2009년 UAE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에 다시 국제 무대에서 원전 기술 및 건설 역량을 재입증했습니다.
- 체코는 국가 에너지 및 기후 정책에 따라 최대 4기의 원전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며, 이번 선정은 그 첫걸음입니다.
입찰 및 평가 과정
- 체코 정부는 2022년 3월부터 한수원, 미국의 WEC, 프랑스의 EDF 3개 공급사를 대상으로 신규 원전사업 입찰을 시작했습니다.
- 평가 항목: 가격경쟁력, 공기준수 역량, 기술력, 인허가성, 안보성, 수용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평가했습니다.
- 한수원은 최종 입찰서를 제출하고, 체코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두코바니 5, 6호기 건설을 우선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수원의 강점
- 한수원은 50여 년간 국내외에서 36기의 원전을 건설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주어진 예산으로 적기에’ 건설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 체코의 요구에 맞춰 1000MW급 APR1000 노형을 제시했으며, 이 노형은 유럽사업자요건(EUR) 인증을 받아 인허가성과 안전성을 입증받았습니다.
범정부 차원의 지원과 수주 활동
- 한수원은 한전기술,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등과 협력하여 고품질의 입찰서를 작성했습니다.
- 체코 정·관계, 산업계, 발주사, 학계 및 원전 건설 예정지역을 대상으로 폭넓은 수주 활동을 펼쳤습니다.
- 스포츠 마케팅, 봉사활동, 문화교류 활동 등을 통해 체코 지역사회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했습니다.
미래 계획
- 한수원은 2025년 3월까지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 발주사는 발전소 설계, 인허가 및 건설 준비 절차를 거쳐 2029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한수원은 "두코바니 5, 6호기 최종 계약이 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체코 정부가 테믈린 3, 4호기 건설을 추진할 경우, 이를 원활히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한수원은 체코의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